면역력 제대로 발휘하려면 ‘HDL콜레스테롤’수치 높이세요!
면역력 제대로 발휘하려면 ‘HDL콜레스테롤’수치 높이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0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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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제 힘을 발휘하려면 백혈구가 우리 몸을 해치는 바이러스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이동 길목에 해당하는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야한다(사진=게티이미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코로나19.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또 다른 신종 바이러스로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상황이라 항생제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뿐 아니라 치료 후 회복에도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제 역할을 하려면 혈관이 깨끗해야한다고 설명한다. 면역력과 혈관건강, 도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혈관 뻥 뚫려야 면역력 힘 발휘

면역력은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군’과도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혈액의 구성요소인 백혈구의 힘이다.

백혈구는 NK세포, T세포, B세포, 호중구, 호산구처럼 다양한 이름을 가졌다. 12만km에 달하는 혈관을 타고 우리 몸 구석구석을 순찰하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적을 만나면 평소 훈련받은 대로 각자 맡은 전투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전투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방이 막혀서 적(바이러스)을 찾아내지 못하면 싸울 수 없다. 즉 전투 부대(백혈구)가 바이러스(적)와 싸우려면 이동하는 길목(혈관)이 뻥뻥 뚫려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곧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면역력도 잘 발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려면 잉여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배출하는 HDL콜레스테롤이 충분해야한다. HDL콜레스테롤수치를 높이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려면 잉여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배출하는 HDL콜레스테롤이 충분해야한다. HDL콜레스테롤수치를 높이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관 깨끗하게 만드는 ‘HDL콜레스테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은 혈관에 쌓인 잉여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세포 보호,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필요한 담즙 생성, 면역조절, 항염증작용 등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지면 다양한 건강문제를 유발한다.

일단 콜레스테롤은 70%가 간에서 생성되며 밀도에 따라 LDL(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특히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LDL콜레스테롤이다.

LDL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성된 콜레스테롤을 혈관 및 체내로 운반해 필요한 곳에 사용되게 한다. 그런데 사용되고 남은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혈관 벽에 그대로 쌓여 혈관을 좁히거나 막히게 한다. 혈관이 잘 뚫린 고속도로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시골길처럼 되는 것이다.

다행히 HDL콜레스테롤은 이렇게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도로 수거하거나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HDL콜레스테롤이 ‘혈관청소부’라고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면역력이 제 역할을 하려면 혈관을 깨끗이 청소할 만한 HDL콜레스테롤이 충분해야한다.

■HDL콜레스테롤 양과 질 모두 중요

HDL콜레스테롤 자체가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HDL콜레스테롤이 세포 독소의 독성을 제거하고 혈장막 지질층의 콜레스테롤 양에 변화를 줘 면역세포 반응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HDL의 질도 좋아야 한다. 질 좋은 HDL은 공처럼 둥근 모양에 지름이 10 나노미터(10억분의1 미터) 이상이며 아포 A-1라는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알려졌다. 반면 질이 나쁜 HDL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크기가 8 나노미터로 작으며 중성지방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아포 A-1 단백질의 함량도 적다.

■생활습관개선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복용 고려

HDL의 양과 질을 잘 유지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개선이 필수다. 혈중 중성지방은 HDL 생성을 억제하고 흡연, 트랜스지방 과다섭취는 HDL콜레스테롤의 질과 양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생활습관개선만으로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쿠바산 폴리코사놀’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잎-줄기 표면의 왁스에서 추출한 8종의 지방족 알코올이 특정 비율로 섞여 있는 천연물질이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의 결과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 20mg을 4주 동안 매일 섭취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29.9% 높아지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22% 낮아졌다.

국내 연구성과도 있다. 지난해 영남대학교 지단백연구소에서는 총 84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폴리코사놀 섭취가 혈압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를 ▲12주간 위약 ▲10mg 폴리코사놀 ▲20mg 폴리코사놀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분석한 결과 12주간 폴리코사놀 10mg을 먹은 그룹은 혈압이 6%, 20mg을 먹은 그룹은 혈압이 7.7%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에 이어 지난해 혈압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 가지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이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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