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효과 톡톡…소 코로나바이러스 조기예측 성공
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효과 톡톡…소 코로나바이러스 조기예측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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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코로나바이러스는 소, 돼지, 말 등 동물과 조류를 감염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군이다. 가뜩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가축의 질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축용 건강관리 플랫폼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소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에 걸린 실사례 생체데이터를 10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야생동물과 가축, 인간으로 이어지는 감염의 연결고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내와 일본 등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을 투여한 목장에서 소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소를 조기 발견해 치료한 사례와 생체데이터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브케어’(LiveCare)는 유라이크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로 축우(畜牛, 사육용 소) 입을 통해 투여해 가축의 생체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된 결과는 애플리케이션 및 웹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라이브케어를 통한 국내외 소 코로나바이러스 조기발견 사례

김희진 대표는 “실제로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 48개월령 번식우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인 체온 상승이 지속되는 패턴을 통해 설사증상 발현을 의심, 라이브케어를 통해 음수횟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이상상태를 확인했다”며 “수의사가 신속하게 방문해 치료함으로써 증상 악화를 사전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라이브케어를 투여한 일본 나고야 와규(和牛) 목장에서 어린 송아지에게 취약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설사 및 고온증상이 발견돼 본격 치료에 돌입했다”며 “어린 송아지는 해당 치료를 받고 나흘 후 정상 체온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단일 부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해 동계적리(Winter Dysentery)라 불리는 전염성 높은 축우 질병”이라며 “특히 면역 체계가 미확립된 송아지 시기에 많이 발생하며 젖소의 유량 감소 및 허약우 상태 지속 시 폐사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성 질병은 육안 감별이 어려운데 이렇게 생체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기에 감지하면 증상 악화는 물론,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희진 대표는 “라이브케어는 농가 내 전염병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항생제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뿐 아니라 구제역, 돼지 열병 등 법정 가축전염병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전 세계 가축 대상 전염병 관리 및 추적이 가능한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라이크코리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5억개 이상의 가축질병 빅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라이브케어 솔루션은 이미 전세계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SK텔레콤, 일본SoftBank, 덴마크 TDC, 미국 Microsoft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B2B 사업 확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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