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까지 분 ‘비대면 한의진료’ 바람…미주한의사협회도 ‘코로나19 전화상담’ 개시
외국까지 분 ‘비대면 한의진료’ 바람…미주한의사협회도 ‘코로나19 전화상담’ 개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10 15: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자체적으로 개시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비대면진료가 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의협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영어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4월 9일자에 장인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장(코로나19 한의진료 권고안 개발위원장)이 기고한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지만, 일차의료진들의 비대면 진료는 병원 업무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As coronavirus patient numbers rise, telemedicine by primary care doctors can help relieve hospital workloads).

장인수 한의과대학장은 기고글을 통해 “현재 서울에서 한의사협회가 코로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센터를 통한 무료진료를 시행 중이며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1500명 이상의 초진환자와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14% 이상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장인수 한의과대학장은 전화상담을 통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를 병원의 응급처치를 받도록 도운 사례도 소개하면서 한국의 이번 비대면 진료가 일차진료의 새로운 대안이자 모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의사가 대구한의대병원에 설치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코로나 확진환자와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사가 대구한의대병원에 설치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코로나 확진환자와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협은 “정작 국내에서는 한의사들이 코로나19 진료에서 배제되고 있는데 오히려 외국에서는 한의사들의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미주한의사협회 역시 한의협의 지원 아래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방식의 온라인상담 예약 및 전화상담을 개시했다.

미주한의사협회의 온라인 상담예약과 전화상담은 ‘코로나19 안내 공지’ 사이트(https://aakm.org/covid19/)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한 후 예약접수를 하면 미주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들이 전화상담(서부 619-987-0066, 동부 201-906-2111)을 통해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부 6명과 동부 7명, 캐나다 2명의 한의사가 첫 자원봉사자로 진료에 나선다.

미주한의사협회(AAKM; American Association of Korea Medicine)에는 현지 한국한의사 91명이 정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미주지역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의학이 통합의학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 아래 2016년 2월 창립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히포크라테스 2020-04-11 00:37:38
백신,약없어서 호흡기에 기대는 상황에서, 감염과 역병에 대응해온 한의계의 역량이 발휘되고있군요. 우리나라에서 홀대하는 한의학이 외국에서 각광받게 되는군요. 씁슬하지만, k-pop처럼 K-메디가 흥하게될날이 얼마 안남은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