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가정혈압’ 이렇게 측정하세요!
[카드뉴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가정혈압’ 이렇게 측정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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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가정혈압’ 이렇게 측정하세요!  

펌프 같은 ‘심장’ 
심장은 흔히 펌프에 비유됩니다. 끊임없이 뛰면서 각 조직과 장기로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심장이 혈액을 뿜을 때마다 혈관에는 압력이 가해지는데 이것을 바로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의 종류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뿜을 때의 수축기혈압과 혈액을 다시 받아들일 때의 이완기혈압으로 나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수축기혈압 120, 이완기혈압 80을 정상혈압 기준으로 삼고 ▲고혈압 전 단계 : 130~139/80~89 ▲주의고혈압 : 120~129/80 ▲고혈압 : 140/90으로 진단합니다(단위 : mmHg).  

시시각각 변하는 혈압  
그런데 혈압은 참 변덕스럽습니다.  
정상이다가도 의사를 만나면 긴장해서 상승(백의고혈압)할 수 있고 원래 혈압이 높은데 진료실에서는 막상 정상으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가면고혈압).  

가정혈압의 중요성  
그렇다고 혈압관리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  
혈압 변화는 또 하나의 매우 중요한 건강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에서 스스로 혈압을 측정(가정혈압)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관리는 물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질병을 조기발견·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정혈압 재는 요령 
그런데 편한 집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재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정혈압도 일정한 시간과 자세 등 몇몇 주의사항을 지켜서 재야 자신의 정확한 혈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쪽은 높은데 한쪽은 낮다?  
먼저 혈압을 잴 때는 양팔 모두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으면 매우 당황스럽지만 누구나 오른팔과 왼팔의 혈압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혈압차 20mmHg 이상…‘적신호’ 
그런데 전문가들은 높은 쪽 혈압, 즉 수축기혈압을 기준으로 양팔의 혈압차가 20mmHg 이상이면 진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 찌꺼기가 혈관을 막아  좁아졌다는 신호(동맥경화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 고위험군은 양팔 동시 측정 
혈관이 좁아지면 그쪽의 혈압이 낮아집니다.  
예컨대 오른쪽에 분포한 혈관 일부가 좁아진 사람은 오른팔 수축기혈압이 왼팔보다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환자 등 동맥경화증 고위험군은 혈압 측정 시 양팔을 동시에 재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재기 좋은 시간 ‘아침’  
또 혈압은 아침에 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자고 일어나면 몸 상태가 급격하게 바뀌는데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 없이 다시 적응해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그 급격한 변화가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졸중(새벽 5시 정도)이나 심근경색(오전 9시 정도) 같은 심혈관질환은 주로 아침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평소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혈압을 재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다녀온 뒤 15분 후, 앉아서 재기 
단 기상 직후에는 아직 몸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라 혈압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다녀온 뒤 15분 후에 재는 것이 좋습니다. 누운 자세 역시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식탁에 앉아서 심장 높이로 팔을 가볍게 올려놓고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도움말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대한고혈압학회 간행이사)  
날마다 가정혈압을 측정한 후에는 그 수치를 기록해두세요.  
향후 의료진이 고혈압 등을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혈압이 꾸준히 135/85mmHg을 넘었다면 빨리 진료를 받아봐야합니다.  
이는 곧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이때부터 혈압관리를 시작해야 고혈압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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