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 해외 의료기관 코로나19 검사 공조 나서
SCL, 해외 의료기관 코로나19 검사 공조 나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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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단검사분야 경쟁력 강화 위한 교두보 확보 나설 것”

우리나라의 신속한 코로나19 진단시스템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단검사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해외 의료기관의 검체 의뢰에 신속히 대응하며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SCL은 핀란드 의료기관인 메힐레이넨(Mehiläinen)에서 의뢰받은 코로나19 샘플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힐레이넨은 2019년 한 해에 96만명이 병원을 방문하는 등 핀란드 내 공공의료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의료기관이지만 진단장비 등의 부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건수를 감당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메르스, 사스와 같은 감염병이 특정주기로 반복될 것을 대비해 대량검사 의뢰를 수용할 수 있는 검사프로세스를 구축한 SCL은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사항을 보고한 후 공식적인 허가절차를 거쳐 메힐레이넨에서 의뢰받은 검사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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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신속한 검체분석은 물론, 해외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 등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CL 측은 “글로벌 표준에 맞춰 IATA DGR 자격이 있는 바이오물류팀 직원이 특수 냉장 차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직행 운송함으로써 해외 검체 운송 및 보관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며 “Real-time PCR 장비로 보통 한번에 94개의 검체를 분석할 수 있으며 검체 접수부터 판독 후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데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메힐레이넨 측은 “외국에 검체분석을 의뢰하는 것이 현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판단해 선진화된 진단검사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한 검사기관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SCL은 이번을 계기로 아시아 국가에 선진기술력을 전파할 수 있는 다각적인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친다는 각오다.

SCL은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검사장비 평가 및 허가 등록 대행과 같은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향후 국내 진단검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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