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63년간 지역의료 구심점 역할…다시 최선 다할 것”
의정부성모병원 “63년간 지역의료 구심점 역할…다시 최선 다할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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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작업 후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검사서 모두 음성 판정
초응급환자 한해 응급실 일부구역 가동 결정
재진환자는 병원 안내 후 방문해 대면진료 가능
응급·외래환자 모두 코로나검사서 음성 확인돼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고강도의 방역작업 후 실시한 두 차례의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20일부터 부분 개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3월 29일 원내 첫 확진자 발생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1, 2차의 고강도 방역작업 후 지난 10일과 13일 두 차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정상운영에 앞서 초응급환자와 일부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은 그간의 지역사회 의료공백을 신속하게 메꾼다는 각오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동부 권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하며 사실상 지역 응급의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박태철 병원장이 지난 15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박태철 병원장이 지난 15일 열린 자가격리자 복귀 교육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우선 응급실은 일부 구역(1/10규모)만 운영된다. 응급진료는 응급분만/중증외상/급성기심근경색/급성기뇌경색 증상을 보인 환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48시간 이내 코로나 진단검사(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야한다. 호흡기환자는 당분간 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

외래진료는 기존에 병원에 예약이 돼 있던 재진환자 중 2주 이내 코로나 진단검사(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야하며 병원에서 유선 연락을 통한 사전 안내를 받고 병원을 방문한 재진 환자만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초진 진료는 불가능하며 약처방이나 의사소견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박태철 병원장은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선을 다해 완벽한 방역을 마쳤다”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보완했으며 63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외래 전면개원은 다음주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의정부시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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