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박래웅 교수팀, 코로나19 퇴치 위한 빅데이터 연구 나서
아주대의료원 박래웅 교수팀, 코로나19 퇴치 위한 빅데이터 연구 나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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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웅 교수

아주대의료원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빅데이터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에 따르면 박래웅 교수팀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국제 공동 연구협약을 맺고 연구비를 지원받아 3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7개월간 대구·경북지역 소재 2개 종합병원의 코로나19 임상검사 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 기반으로 한 의료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래웅 교수팀의 설명에 따르면 공통데이터모델은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세계 표준에 맞춰 익명화 및 표준화한 것이다. 연구자는 표준에 맞춰 분석프로그로그램을 작성, 참여기관에 보내 분석된 통계를 다시 돌려받는 방식으로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를 엄격하게 보호하면서도 연구자들이 유용한 의료지식을 생산할 수 있다.

박래웅 교수팀은 오딧세이(OHDSI) 공통데이터모델을 이용해 의학자 및 과학자들이 보다 쉽게 협업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FeederNet 플랫폼(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www.feedernet.com)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의료 데이터를 FeederNet으로 빠르게 변환, 전 세계 커뮤니티가 이 감염과 관련된 특성 및 위험요소뿐 아니라 치료에 사용되는 여러 약물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래웅 교수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높이고 코로나19에 대한 실세계 근거(real-world evidence)를 생성하며 코로나19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전세계 연구자 간의 협력을 더욱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래웅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사업,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장으로 국내 63여 개 의료기관의 임상 빅데이터를 표준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3년 오딧세이(OHDSI) 창립 멤버로 현재까지 300회 이상의 국내외 강연 및 국제 연구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오딧세이(OHDSI)는 비영리 국제 연구 컨소시엄으로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기관이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통데이터모델로 변환된 임상 데이터 건수가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분 이상에 달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다기관 연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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