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선택한 ‘레이저 제모’…안전하게 받으려면?
큰맘 먹고 선택한 ‘레이저 제모’…안전하게 받으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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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사람만 했던 제모가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하는 외모관리의 기본이 됐다. 제모부위 역시 겨드랑이에서부터 팔, 다리, 수염까지 그 범위가 훨씬 다양해졌다.

보통은 나름 편리하게 관리하고자 면도기, 제모그림, 왁싱, 족집게 등으로 자가제모를 한다.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거나 본인에게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가려움, 색소침착, 모낭염 같은 피부문제로 오히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피부 트러블이 잦거나 매번 직접 제모하기 번거롭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청담오라클피부과성형외과 노영우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의학적 도움을 통해 반영구 제모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레이저 제모”라며 “털이 있는 피부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레이저 빛이 멜라닌 색소에 흡수돼 열에너지로 전환되고 그 열이 검은 털을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즉 모낭의 색과 같은 검은색에만 효과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를 피부에 조사해 털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레이저 제모는 얇은 털부터 굵은 털까지 제모가 가능해 다양한 부위에 시술할 수 있다. 노영우 원장은 “얼굴 부위에 시술하면 작은 솜털까지 제거함으로써 피부 톤이 전체적으로 밝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시술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해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잦은 피부트러블과 번거로움으로 레이저 제모를 하기로 했다면 시술 전후 주의사항을 먼저 숙지해야한다.
잦은 피부트러블과 번거로움으로 레이저 제모를 하기로 했다면 시술 전후 주의사항을 먼저 숙지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 인내심과 꾸준함은 필수다. 노영우 원장은 “털은 성장기(털이 자라는 시기), 퇴행기(털의 성장이 멈춘시기), 휴지기(새로 자랄 것을 준비하는 시기)의 3단계 성장주기를 반복하는데 레이저 제모는 성장기의 털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평균 4~6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시술받아야 비로소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저 제모 시술 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는 털의 색, 굵기, 밀도와 제모레이저 종류, 시술강도, 시술부위, 시술간격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레이저 제모 시술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야한다.

노영우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안전한 시술에 속하지만 자외선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어 시술 후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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