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음성질환도 ‘맞춤치료’…노원을지대병원, 강북 최초 ‘음성클리닉’ 개설
후두음성질환도 ‘맞춤치료’…노원을지대병원, 강북 최초 ‘음성클리닉’ 개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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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성대에 이상이 발생하는 음성질환은 이비인후과 외래환자 중 절반 이상에서 발견될 만큼 의외로 흔하다.

종류 또한 원인에 따라 ▲양성점막질환(성대결절, 성대폴립, 라인케씨 부종, 성대 낭종, 성대구증 등) ▲기질적 음성장애(위식도역류를 비롯한 외상, 이물염증, 종양, 신경마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혈관종, 유두종, 성대마비) ▲기능성 음성장애(스트레스에 의한 후두근육 긴장으로 인한 연축성 발성장애, 근긴장성 발성장애, 기능성 발성장애)로 다양하다. 따라서 음성질환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노원을지대병원이 서울 강북 최초로 후두음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음성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노원을지대병원이 서울 강북 최초로 후두음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음성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이렇게 맞춤치료가 중요한 음성질환을 위해 노원을지대병원이 서울 강북 최초로 음성클리닉을 개설,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노원을지대병원 음성클리닉은 서울 강북 최초의 음성언어 전문치료센터로 전문 언어치료사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음성분석검사부터 치료,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치료대상에는 ▲후두미세수술(Laryngomicrosurgery, LMS)후 재활이 필요한 경우 ▲가수, 교사, 강사, 목사 등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오는 성대결절 ▲성대 낭종 ▲성대마비 ▲노인성 후두 ▲기능성 음성장애 등 후두 음성질환으로 인해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 모두 해당한다.

단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음성분석검사(CSL), 공기역학적 검사(PAS), 비음 측정기(Nasometer) 등 음성 분석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인 음성평가 후 환자별로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예컨대 성대결절에 의한 음성변화는 4~8회에 걸쳐 전문 언어치료사가 후두마사지, 한숨-하품 접근법 등 음성치료를 진행하며 성대폴립, 성대낭종, 유두종 등 후두미세수술(LMS)이 필요한 경우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가 직접 치료에 나선다.

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정아라 교수는 “후두 음성질환은 무작정 수술만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해도 원인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될 확률이 높다”며 “다양한 음성분석시스템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찾아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음성클리닉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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