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보양식’ 장어, 내 몸엔 나쁜 음식?
‘모두의 보양식’ 장어, 내 몸엔 나쁜 음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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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콜레스테롤함량이 높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어는 콜레스테롤함량이 높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사태로 면역력증강을 위한 다양한 보양식이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보양식 하면 ‘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장어는 대표적인 고콜레스테롤음식이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조금 거리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아이들은 과체중이 아니라면 장어섭취에 별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된다. 콜레스테롤은 뇌 발달과 유지를 도와 성장기에는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성인은 좀 다르다. 과량섭취 시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여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건강이 나쁜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김수영 임상영양사는 “식약처가 권고한 성인의 하루 콜레스테롤섭취량은 300mg 이하인데 장어 1인분(150~200g)에 이미 200~300mg이 들어있다”며 “구이보다는 기름기가 적고 채소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샤브샤브가 좋다”고 추천했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는 “장어는 성질이 차고 지방이 많아 소화불량,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복숭아의 유기산은 장어의 지방분해를 방해해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영양사는 “사과·푸룬주스 같은 과당음료도 함께 먹으면 설사발생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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