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도 이제 일반병상 전환 준비”
“감염병 전담병원도 이제 일반병상 전환 준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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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총 1만702명으로 증가
전일 대비 8명 늘어…추가 발생규모 10명 안팎 유지중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명 늘어 현재(23일 0시 기준) 총 1만702명으로 증가했다. 완치자는 134명 늘어 격리해제 인원은 현재 8411명이다.

추가 발생규모는 최근 들어 계속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지만 격리해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어제 질병관리본부가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모두 코로나19 감염 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그런데도 이 중 12명(48%)은 호흡기검체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환자에 따라 중화항체 형성에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해 더 자세한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발생규모가 줄면서 일반진료와 코로나19 치료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황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발표된 조정방안에 따르면 큰 틀은 일단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7500여 병상 중 일부를 상황에 따라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단 일반병상으로 전환해도 위기 시 신속하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재가동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설치한 시설물은 유지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오늘(23일)은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을 대상으로 1차 감축이 이뤄지며 감염병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적합하지 않은 병원(요양병원, 산재병원)과 가동률이 5% 이하인 11개 병원 등을 대상으로 추후 2차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5월 초에는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3차 감축을 추진한다. 대구·경북 및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이 이뤄질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렇게 4차례에 걸쳐 감축을 완료하면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는 추세 아래에서는 감염병 병상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여개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라며 “특히 확진 환자 추이를 토대로 위기상황을 4단계로 구분(하단 표 참조)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다음 단계의 병상 수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확진 환자 추이에 따른 단계별 구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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