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의료진 응원 캠페인 나서
“서로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의료진 응원 캠페인 나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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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병원 내부에 전시된 지역주민들의 손 편지와 의료진들의 코로나19 근무현장 사진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 ‘서남병원 덕분에 챌린지 –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우리’ 캠페인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힘을 싣는다.

서남병원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지 약 100여일이 지난 지금 피로가 누적돼 있는 의료진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힘을 내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서남병원은 직원식당 옆에 지역주민과 퇴원환자의 감동적인 손 편지와 의료진들의 현장사진을 전시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손 편지 전시공간에서는 ‘코로나 사라져!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어린이들의 응원부터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완치되어 집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때 감사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라는 퇴원환자의 메시지까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더불어 선별진료소에서 애쓰는 의료진, 레벨 D 보호구로 얼굴이 상처투성이가 된 의료진, 서로를 격려하며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 등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서남병원 의료진들이 손 편지와 현장사진이 전시된 공간 앞에서 의료인에게 감사와 응원메시지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수어 동작을 취하고 있다.

서남병원 도진희 간호사는 “서툰 손 글씨로 그린 그림과 함께 힘내라는 편지를 봤을 때 현재 4살인 제 딸아이가 보내는 응원 같기도 해서 마음이 뭉클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동료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관영 서남병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 서남권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남병원은 지난 1월 28일부터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지난 2월 20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의해 코로나19를 전담하는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일반 환자의 치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직원들의 마음돌봄을 위해서 스트레스 아웃 존 구성, 심리상담 제공, 응원 영상제작 및 릴레이인터뷰 진행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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