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프루츠 ‘파파야’, 천연 변비 치료제?
슈퍼프루츠 ‘파파야’, 천연 변비 치료제?
  • 장인선 기자·김성혜 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8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충남 수박농장에서 파파야윤문바이러스병이 발견돼 농업계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열대과일인 파파야에 반점을 일으키는 등 과일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파파야윤문바이러스’라고 불린다. 열대지방에서 파파야는 없어선 안 될 과일 중 하나다. 파파야는 슈퍼프루츠라고도 알려졌는데 이는 파파야의 특별한 효능 때문이다.

열대과일인 파파야는 암치료·변비예방·주름개선 등 일반 과일과 구별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열대과일인 파파야는 다수의 연구결과를 통해 암치료·변비예방·주름개선 등 일반 과일에는 없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파야 속 리코펜, 유방암세포마저 항복

파파야에는 대표적으로 리코펜이라는 항산화제가 함유돼있다. 토마토같이 빨간 과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리코펜은 파파야에 풍부하다. 리코펜은 항암효과가 있어서 암 진행속도를 늦춘다고 알져졌다.

실제로 폴란드 국립공중보건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리코펜은 전리방사선으로 인한 돌연변이 생성을 방지하고 방사선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의 회복에 유용하다.

또 파파야는 유방암에 항암작용을 하는 극소수 과일 중 하나다. 파파야의 주생산지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한 대학연구팀이 파파야를 포함한 14개 과일 및 채소의 항산화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파파야만 유일하게 유방암세포에 항암효과를 보였다고 증명했다.

리코펜은 심장병에도 영향을 준다. 파파야의 다른 생산지역인 아프리카의 한 심장전문병원이 14주간 6g의 파파야발효약품을 사용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은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파파야에는 리코펜뿐 아니라 비타민C도 풍부해 HDL콜레스테롤 강화에 효과적이다. 바로 이러한 콜레스테롤 개선효과가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주름 및 피부손상 개선 원한다면 주목!

파파야는 노화로 인해 활성화산소가 쌓이면서 생기는 피부주름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에서도 그 효능이 입증됐다. 영국 콜워스파크 과학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4주간 폐경여성들이 리코펜·비타민C·항산화제를 혼합한 보조제를 섭취한 결과 확연한 주름개선효과와 콜라겐생성이 나타났다. 파파야에는 리코펜·비타민C·항산화제가 모두 함유돼있어 다른 혼합보조제가 필요 없다.

■현대인들의 흔한 고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완화

파파야에는 파파인 효소가 함유돼있어 단백질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오스트리아 예방의학 국제과학연구소에서 40일간 위장관 만성소화불량 환자들 대상으로 파파야 추출물 20mL를 매일 섭취시킨 결과 변비 및 더부룩함 등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파파야 생산지역주민들은 파파야를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변비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효능이 입증됐어도 혹시 모를 부작용을 고려해 과다복용하지 말고 본인의 건강을 상시 살펴야한다. 특히 파파야를 처음 먹는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소량만 섭취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