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코로나19 퇴치다” 고대의료원, 우즈베키스탄에 임상자문 교수 파견
“이번엔 코로나19 퇴치다” 고대의료원, 우즈베키스탄에 임상자문 교수 파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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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승주 교수, 현지 임상의료현장 즉시 투입
고대의료원, 코로나19 이전부터 우즈베크와 돈독한 인연 이어와
윤승주 교수
윤승주 교수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응지원을 위해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승주 교수를 임상자문 교수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윤 교수는 심폐마취‧중환자의학 분야의 국내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이번 파견 역시 우즈베크 정부 차원에서 우리 외교부에 윤 교수 파견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윤 교수는 26일 우즈베크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통해 현지로 출발했으며 앞으로 우즈베크 임상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환자관리‧치료 등에 대한 자문과 교육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실 우즈베크 전문의 파견은 윤 교수가 처음이 아니다. 고대의료원은 이미 의과대학 최재욱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지난 3월 29일부터 약 4주간 현지에서 우즈베크 총리 근접자문을 맡아 코로나-19 주요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수는 현지에서 큰 활약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가 머물던 한 달 동안 현지의 일일 확진자 수는 170명에서 50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우즈베키스탄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4월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간 통화에서 최 교수 파견에 대한 사의를 직접 표명했다고 한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뜨거운 인류애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이역만리 타국으로의 파견을 기꺼이 수락한 윤승주 교수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국제적인 품격을 갖춘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신음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대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승주 교수는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임상분야 자문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듣고서는 가만있을 수 없었다”라고 밝히며, “보건부 정책 관계자 및 현장 의료진들과 최대한 긴밀히 협력하여 실무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우즈베크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고대의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통해 타슈켄트 의학 아카데미(Tashkent Medical Academy) 내 우즈베크 최초의 환경보건 학과 및 대학원 설립을 지원해 2017년 9월 총 13명의 신입생이 입학한 바 있다. 현재도 양 기관은 양국을 대표하는 의학교육기관으로서 연수교육 및 학술심포지엄 등의 교류를 활발히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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