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관광객 쏠린 강원도·제주도 방역관리 강화”
“황금연휴 관광객 쏠린 강원도·제주도 방역관리 강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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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운영은 30일부로 모두 종료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9명 늘어 현재(29일 0시 기준) 총 1만761명으로 증가했다. 격리해제 인원은 68명 증가해 현재 8922명이며 완치율은 약 83%에 이르렀다.

확진자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긴 황금연휴를 앞둔 만큼 정부의 방역관리는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동시에 숙박 및 관광시설 등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이번 연휴기간 강원도에는 지난해 90% 수준의 관광객이(속초, 강릉 지역 숙박시설 예약률 97% 수준), 제주도에는 약 18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와 제주도에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우선 강원도는 외부 유입이 많은 터미널, 기차역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모든 야외활동 관광지에 특별방역이 실시된다. 또 주요 관광지에서는 관람객 간의 거리 유지를 위한 동선을 표시해 2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관람할 수 있게 한다. 각 구역별로는 안내요원을 배치해 기본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이용자들의 발열상황을 체크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는 내일부터 발열감지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하향해 검역을 강화하고 공항 내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사대상을 최근 14일 내 해외입국자뿐 아니라 발열증상자까지로 확대한다. 렌터카 대여 시에는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작성해야하며 실내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 감소에 따라 30일부로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은 모두 종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간 대구·경북에 16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왔으며 30일까지 마지막 2개소가 운영을 종료하면 모든 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이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중증환자를 위한 입원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경증·무증상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별도로 격리해 관리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그간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3037명의 환자가 완치돼 격리 해제됐으며 이는 대구·경북 완치자(7000명)의 약 42%를 차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간 기꺼이 시설 사용에 협조해준 기업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의료진 및 현장 근무인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2개소에 남은 환자(72명, 27일 기준) 모두 29일까지 병원으로 이송해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생활치료센터의 시설 및 인력기준, 환자관리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보급해 앞으로 감염병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별로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이를 국제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려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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