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아프리카 말라위 의료진 위해 ‘코로나19 방호복’ 지원
고대의료원, 아프리카 말라위 의료진 위해 ‘코로나19 방호복’ 지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04 14: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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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후원한 의료용 개별방호복은 국내업체 제품으로 항공편을 통해 현지에 전달됐으며 강북제일교회도 450세트를 후원하며 뜻을 함께 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이번에는 아프리카 말라위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들을 위해 카무주 국립중앙병원(Kamuzu Central Hospital)에 의료용 개별방호복(PPE, Level C) 45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17년 2월 고대의대를 명예퇴임하고 말라위 현지에서 의료활동 중인 최재걸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해당 물품은 감염병 환자진료 시 현지 의료진 보호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명예퇴임 후 말라위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재걸 명예교수.

말라위는 지난 4월 2일 코로나19 환자 최초 발생 이후 최근 들어 일일 확진자가 30명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0.018명(2009년)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환경이 열악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무주중앙병원은 아프리카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 위치, 코로나19의 실질적인 최종 전원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지원된 방호복은 말라위 핵심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의료서비스가 유지되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아프리카에서 애쓰시는 최재걸 교수님으로부터 현지 상황을 전해 듣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중시하는 우리 의료원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금번에 전달되는 방호복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며 추가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걸 명예교수는 “가뜩이나 의료인력과 인프라가 태부족인 말라위 국립중앙병원에 코로나19 환자까지 밀려들어오고 있어 매우 어려움에 처해있었다“며 “무엇보다 제대로 된 방호물품이 없어 대부분의 의료진이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금번 의료원 측의 지원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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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2020-05-05 22:14:56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지원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안정화가 되서 마스크 쓰지 않고도 편하게 다닐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진 2020-05-05 06:12:24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도 신경쓰고 지원을 해주는 모습에 감동이네요. 빠르게 코로나 19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 19로 고통받고 고생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의료진분들, 관계자분들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김다윤 2020-05-04 18:58:25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기를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해주시고 고생해주신 의료진분들과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