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운동도 꾸준히”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처법
“약도 운동도 꾸준히”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슬기로운 코로나19 대처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07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코로나19 건강지침’ 발표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처방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코로나19 건강지침’을 발표하고 나섰다.

류마티스질환은 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통증을 일으키며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석청추염, 전신홍반 루푸스, 베체트병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자가면역이상(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오히려 우리 몸의 일부를 공격하는 것)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잘못 일어나고 있는 면역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해 면역억제효과가 있는 항류마티스제제를 복용한다.

이 때문에 류마티스질환 환자들 사이에서는 치료제 복용이 면역에 영향을 미쳐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아지진 않을까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거나 면역억제치료가 코로나19 감염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다”며 “오히려 주치의와 상의없이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면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손 자주 씻고 기침 예절 준수하기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 만지지 않기 ▲발열,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곳 가지 않기 ▲외출 혹은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주치의가 지시한 치료지침은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환 이사장은 “주치의가 안내한 대로 처방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되 약제 복용 중 감염이나 발열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꼭 상의해 약물복용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장기간 실내생활로 인한 관절기능과 근력약화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채광이 잘되는 실내공간이나 베란다에서 일일 15분 이상 햇볕을 쬐면서 비타민D를 보충할 것”을 권장했다. 단 전신홍반 루푸스환자는 햇볕을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사전에 주치의와 먼저 상의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