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유흥시설 한 달간 운영자제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유흥시설 한 달간 운영자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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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다시 10명 이상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18명 늘어 현재(9일 0시 기준) 총 1만840명으로 증가했다. 격리해제 인원은 84명 증가해 현재 9568명이다. 완치율은 88%에 이르렀지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은 지역확산 차단에 고삐를 바짝 당긴 상태다.

현재 방역 당국은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겹치는 경우(특히 2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업소를 방문한 사람) ▲외출을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무를 것 ▲보건소 또는 1339에 이태원 업소 방문 사실을 신고한 후 보건소의 조치사항에 따를 것 ▲발열, 호흡기 등 의심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후 자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다수가 모이는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다시 발생하자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흥시설은 운영을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 아래와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시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에 따른 수도권 단계별 공동대응(일일 확진자수 : 수도권 3개 지자체 합산 기준)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인구가 모여있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작은 지역감염도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도권 내 각 지자체가 코로나19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 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규모를 1~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1일 확진자 100명 미만(1·2단계)인 경우 각 지자체가 거점전담병원(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중 지자체가 지정)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지역별로 1~3개소 지정해 시범운영하고 확진자를 배정한다.

1일 확진자가 100명 이상(3·4단계) 발생하는 시점부터는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24시간 이내 지자체 공무원, 전문가(의료인), 방역당국으로 구성된 통합 환자분류반을 설치, 각 지역의 병상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한계가 초과하면 타 지역으로 병원을 배정한다. 또 지역별 거점전담병원을 수도권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인근 환자들을 배정, 신속한 병상배정 및 치료가 이뤄지도록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중 이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수립을 마련해 수도권 모형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제주권 등 전국 권역별 협력체계를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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