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싶은 당신에게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싶은 당신에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11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신간]우리아이에게 안전한 집
조성문 지음/북센스/232쪽/1만4800원
조성문 지음/북센스/232쪽/1만4800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맞이했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는 감소했지만 집 안에는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복병이 존재한다. 바로 ‘생활화학제품’이다.

생활화학제품의 피해는 예전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1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2019년 라돈 침대 사태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에서 위험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드물지 않게 들려온다.

문제는 우리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으로 사람들이 화학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심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케미포비아(Chemical + Phobia, 화학물질공포증)’가 대표적인 예다.

생활화학제품은 우리가 먹고, 닦고, 뿌리는 모든 제품에 포함돼 있다. 무서운 점은 생활화학물질에 노출됐다 하더라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생활화학물질은 신체조건, 연령, 노출정도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노출돼야 ‘나쁜’지 단정 짓기 어렵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가족이 생활 속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어떠한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이 책은 연령별로 노출될 수 있는 제품들을 구분해 놓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책은 총 4챕터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유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물티슈, 음식용기, 놀이 매트 등 유아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들의 유해물질에 대해 다룬다. 2장은 만 4세~ 만 6세를 대상으로 3장은 학생, 4장은 가족 모두에게 해당되는 생활화학제품들을 설명했다.

이렇게 챕터별로 나눈 것은 저자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저자인 조성문 연구원은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으로 국가 친환경제품 제도 인증 기준 개발을 총괄을 하고 있는 생활 유해물질 전문가다. 또 여섯 살 아이의 부모이기도 한 저자는 매일을 노심초사하는 부모 관점에서 가정 내 유해물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책을 써 내려갔다고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이번 기회에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생활화학제품을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