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LED 광선치료, 건선 치료 유용성 확인
자외선 LED 광선치료, 건선 치료 유용성 확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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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건선 발병 영향 ‘STAT3 단백질’ 발현 억제

한 번 발생하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건선에 자외선(UV) LED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면역시스템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팔꿈치 바깥쪽이나 무릎안쪽,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피부 바깥쪽에 발진을 일으키고 그 위에 흰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관절, 심혈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쳐 다양한 동반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에는 ▲연고를 바르는 국소치료와 ▲약을 먹는 전신치료 ▲자외선을 병변부위에 쬐는 광선치료(보통은 단일파장자외선B 사용)가 있는데 특히 이번 연구는 310nm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광선이 건선 발병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감소시킴으로써 건선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왼쪽)와 권태린 연구교수(오른쪽)

관련 연구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가 진행했다.

연구팀은 UV-LED 광선치료를 각질형성세포와 쥐 동물실험에 시행한 결과 310nm UV-LED 광선치료 실험군에서 건선발병에 핵심역할을 한다고 보고된 ‘STAT3 단백질’의 발현이 억제돼 건선 발병이 약화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각질형성세포에서 가려움 유발인자(Imiquimod), 염증물질(IL-17A, IL-22), 표피 두께 및 염증성 T세포도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10nm UV-LED 광선치료가 항염증 및 면역 조절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UV-LED 광선치료요법이 STAT3 단백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건선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전임상 결과에서의 과학적 논리를 기반으로 향후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한 광치료기기 개발에 임상학적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시행됐으며 해당 연구논문은 ‘310 nm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을 이용한 건선 치료 기전을 규명(310nm UV-LED Attenuates Imiquimod-Induced Psoriasis-like Skin Lesions in C57BL/6 Mice and Inhibits IL-22-Induced STAT3 Expression in HaCaT Cells)’이라는 제목으로 SCI저널인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 RSC)의 광화학 및 광생물학회지(Photochemical and Photo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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