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골프 후 유독 팔꿈치 아프다면?
테니스·골프 후 유독 팔꿈치 아프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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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가 발생하면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다음 팔꿈치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하다. 식사 시 젓가락을 쥘 때, 머리를 감기 위해 팔을 올려서 팔꿈치에 힘을 줄 때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가 발생하면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다음 팔꿈치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하다. 식사 시 젓가락을 쥘 때, 머리를 감기 위해 팔을 올려서 팔꿈치에 힘을 줄 때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로 야외활동을 조심해야 할 시기지만 원래 테니스와 골프는 이맘때 한창 즐길 만한 운동이다. 하지만 팔꿈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운동인 만큼 부상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및 바깥쪽 뼈와 근육이 만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팔꿈치에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는데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차이가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운동 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젓가락을 쥘 때나 머리감을 때 등 일단 팔꿈치에 힘을 줄 때 통증이 있다면 두 질환을 의심해야한다.

이효성 원장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PRP주사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 만큼 전문가에게 정확히 자신의 상태를 진단받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를 장기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치료가 어렵고 복잡해진다.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질환 발병 초기 근육, 인대만 손상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파열을 동반한 퇴행성변화 단계를 거쳐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 후 팔꿈치에 유독 통증이 계속 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검사 후 테니스엘보 또는 골프엘보로 진단받았다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해야한다. 최근에는 본인의 혈액을 이용해 손상부위의 재생을 도모하는 자가혈소판 풍부혈장치료술(이하 PRP주사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PRP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에 의해 100만개 이상의 혈소판을 분리, 이를 농축해 팔꿈치 병변에 주사함으로써 손상 부위의 재생을 도모하는 원리다.

이효성 원장은 “혈소판 내에는 다양한 성장인자가 함유돼있기 때문에 팔꿈치 병변에 주입할 경우 세포증식 및 손상개선 등의 효과를 일으킨다”며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염 및 부작용우려가 적고 별다른 입원치료 없이 20~30분이면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PRP주사치료는 총 3~6회 가량 시행하는데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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