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력 근거 못 찾아”…내일부터 ‘코로나19 재양성자’ 용어 안 쓴다
“감염력 근거 못 찾아”…내일부터 ‘코로나19 재양성자’ 용어 안 쓴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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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 후 PCR재검출’로 용어 변경

코로나19 재양성자에 대한 조사가 지속돼온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부터 코로나19 재양성자 관리방안을 변경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조사에서 재양성자가 감염력이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재양성자 접촉자를 조사해온 결과, 재양성 시기에 접촉한 것만으로 신규 감염된 사례는 없었으며 재양성자 호흡기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검사결과에서도 모두 음성임이 확인됐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 환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 및 확진 환자에 준하는 재양성자 관리 방안 적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직장, 학교 등에 격리해제 후 복귀 시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당부했으며 재양성자 용어는 ‘격리해제 후 PCR재검출’로 변경하되 재양성자 발생 시 보고 및 사례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현행대로 유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5.18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15명 증가해 현재(18일 0시 기준) 총 1만1065명으로 늘었다. 격리해제 인원은 16명 늘어 총 9904명이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계속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클럽 방문 확진자 1명이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부천지역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확인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9일 23시 48분부터 5월 10일 0시 34분 사이에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경우 관할 보건소나 139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현재(18일 기준)까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누적환자는 총 1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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