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이기려면...'내몸'에 귀기울이자
바이러스 이기려면...'내몸'에 귀기울이자
  • 이원국 기자·김보람 인턴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5.2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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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위한 몸사용설명서
이동환 지음/쌤앤파커스/352쪽/16,000원
이동환 지음/쌤앤파커스/352쪽/16,000원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3-4일 경과를 관찰해 주십시오’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한 행동수칙이다. 아프면 집에서 쉬는 것.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선 범국가적 차원의 지침이 됐을까.

코로나19 확진자 대다수가 이동 중 기침과 설사, 미열 등 경미한 증상을 느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것은 일단 ‘아파도 참는 것’이 미덕인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크게 아프지 않은 이상 진통제를 먹으며 인내한다.

그런 이유일까. 우리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무심하다. 통증은 체내에서 이상이 있다는 신호인데 스쳐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여긴 것이다. 그런 통증이 쌓여 우리 몸은 하나의 질병을 만들어내고 결국 건강을 잃은 뒤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내 몸을 잘 이해해야 잘 쓰고 고칠 수 있다. 그래야 바이러스로부터, 질병으로부터, 노화로부터 ‘이기는 몸’이 된다.

가정의학전문의 이동환 원장이 저자인 <이기는 몸>은 우리 몸이 개별부품이 아닌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신체 각 부분들이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있지만 결국 ‘건강한 몸’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뛰고 있다는 것. 그래서 신체 주요기관들의 작동원리와 관련질환,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섭생의 모든 것을 다룬다. 우리 몸의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이 주인이 된 듯 자신감이 생긴다.

명예를 잃으면 재산의 일부를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재산의 전부를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한 번쯤 귀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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