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더위를 대비하는 보양식 ‘닭개장’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더위를 대비하는 보양식 ‘닭개장’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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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우리나라 사람의 닭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일일 1치킨을 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문제는 기름에 튀기는 후라이드치킨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튀김이 맛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건강에 해롭다. 따라서 오늘은 닭고기를 비교적 건강하게 섭취하는 요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닭고기는 한의학에서 계육(鷄肉)이라 한다. 닭이 새벽에 울어 밤을 밝히는 낮을 부른다고 하여 촉야(燭夜)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붉은 수탉을 단웅계(丹雄鷄)라고 하며 또 다른 효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의학에서 닭고기는 비위(脾胃). 즉 소화기에 작용해 온중익기(溫中益氣), 중초를 따뜻하게 해줘 기운을 북돋아 준다. 또 건비위(健脾胃) 즉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 줘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한다.

영양학적으로는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한 영양공급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기간에 닭가슴살 섭취는 어느샌가 체중감량을 위한 필수 식단이기도 돼버렸다.

닭가슴살을 익힌 후 결대로 찢어 닭개장을 만들어 보자. 육개장 조리법에서 소고기를 닭가슴살로 바꿔주면 된다. 얼큰한 국물에 닭의 따뜻한 성질까지 합해져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제격이다. 한의학에 복무열통(腹無熱痛)이라는 말이 있다. 배는 따뜻하면 좋다는 의미의 한의학 격언이다.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닭개장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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