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로 지키는 백세건강] 신경치료 성공확률 80%… 시기 놓치면 급격히 하락
[건치로 지키는 백세건강] 신경치료 성공확률 80%… 시기 놓치면 급격히 하락
  •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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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원장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원장

치과치료 중 받기 싫은 치료를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신경치료’가 1순위다. ‘드르륵’ 거리는 기계음과 시리는 듯한 통증은 환자와 의사를 고통스럽게 한다.

하지만 이밖에도 신경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사람들은 신경치료를 기피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신경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다.

신경치료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치아구조에 대해 알아야한다. 치아는 튼튼한 뿌리를 통해 치아뼈에 박혀있는데 그 뿌리 끝을 통해 혈관과 신경이 들어온다.

지하실 아래에 있는 상하수도관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런데 상하수도관에 구멍이 뚫리는 등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배출에 문제가 생겨 지하실 아래에 안 좋은 물질들이 쌓이게 된다.

치아 역시 마찬가지다. 치아신경이 외부충격, 세균공격 등을 이유로 죽어버리면 안 좋은 물질들이 뿌리 끝을 중심으로 쌓이게 된다. 따라서 뼈가 점점 녹고 염증이나 고름이 차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치아내부에 있다. 치아내부는 빨간색인 치아신경(치수)와 혈관이 함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역할은 두 가지로 먼저 차고 뜨거움을 느끼는 감각신경 역할은 한다. 또 다른 역할은 치아를 만들어낸다. 한번 만들어진 치아의 바깥 모양은 변하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치아신경은 계속해서 치아를 만들고 수리·관리한다.

즉 신경치료는 충치가 심하고 깊어 치아신경을 자극하고 있거나 이미 신경이 죽어 뼈에 염증이 쌓일 경우 이뤄진다.

치아신경이 외부충격, 세균공격 등을 이유로 죽어버리면 안 좋은 물질들이 뿌리 끝을 중심으로 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치아신경이 외부충격, 세균공격 등을 이유로 죽어버리면 안 좋은 물질들이 뿌리 끝을 중심으로 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불과 1950년 정도까지만 해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통증이 생기면 발치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치아뿌리 끝에 쌓인 안 좋은 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단단한 물질로 매우는 신경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신경치료 시 발생하는 소음과 통증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신경치료는 다른치료와 비교해 특별히 더 아프거나, 무서워해야하는 치료는 절대 아니다. 신경치료와 발치, 임플란트 치료 모두 동일한 마취하기 때문에 잘 진행될 경우 치료과정에 큰 고통이 없다.

따라서 신경치료가 아프기 때문에 미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신경치료는 치과진료의 기본이지만 시기를 놓치면 고도의 진료가 되기 때문에 치료의 어려움이 생긴다. 

제때 신경치료를 받으면 치료성공률은 80%에 육박한다. 즉 10개의 치아 중 신경치료를 통해 적어도 8개 정도의 치아를 몇 년 더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신경치료의 두려움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공확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백세의 필요조건인 만큼 치과치료를 두려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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