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환자도 ‘시력교정수술’받을 수 있을까요?
녹내장환자도 ‘시력교정수술’받을 수 있을까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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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원장은 “시력교정수술에 앞서 의료진은 환자 개인별 각기 다른 녹내장 상태와 향후 진행가능성, 안압상승발생 시 대비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수술 후 유의해야할 점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원장은 “시력교정수술에 앞서 의료진은 환자 개인별 각기 다른 녹내장 상태와 향후 진행가능성, 안압상승발생 시 대비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수술 후 유의해야할 점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으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80~90% 이상 손상될 때까지 특이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관리가 중요하다.

이때 녹내장환자들은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이 남은 시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시력교정술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녹내장환자도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단 수술가능여부나 방법 등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유는 ▲기저안압 ▲시신경 및 시야손상 ▲시야결손의 위치 ▲스테로이드 안압상승 등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은 ▲녹내장이 의심되는 시신경 모양을 갖고 있지만 시야손상이나 시신경손상이 없는 경우 ▲고안압증환자 ▲녹내장 가족력이 있지만 시신경 문제가 없는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이때 녹내장을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는 가급적 녹내장 진행여부를 수년간 관찰한 후 시력교정수술을 결정해야한다.

특히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절삭하는 시력교정수술의 경우 수술전과 비교해 안압이 낮게 측정되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한 각막두께를 측정해 수술을 진행해야한다.

시력교정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이유는 시력교정수술 후 스테로이드안약을 사용하는데 수술종류에 따라 점안기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라섹수술은 3~4개월,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의 경우 1개월 내외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문제는 스테로이드안약은 일부 환자에서 과민성 안압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의사는 수술전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종류에 따른 주의점을 설명한 후 적절한 수술방법과 스테로이드 제제를 선택해야한다.

센트럴서울안과 김미진 원장은 “의료진은 시력교정수술전·후 일어날 수 있는 안압변화, 각막두께 변화, 시신경 상태변화 여부 등 섬세하게 모니터링을 해야한다”며 “의료진은 환자 개인별 각기 다른 녹내장 상태와 향후 진행가능성, 안압상승발생 시 대비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고 수술 후 유의해야할 점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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