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잘못된 보양식 섭취, 복부비만의 원흉
[카드뉴스] 잘못된 보양식 섭취, 복부비만의 원흉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21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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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보양식 섭취, 복부비만의 원흉 

면역력 증진에 좋은 ‘보양식’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 증진에 좋은 보양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 야외활동, 헬스장 등 운동시설을 찾기 어렵다 보니 ‘보양식’에 눈길을 돌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란 말이 있듯이 보양식의 과다섭취는 복부를 두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보양식, 선조들의 단백질 공급원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닭·오리·장어구이·양고기·흑염소 각종 전골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요리에는 우수한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보양식은 과거 채식 기반의 식생활을 이어가던 조상들이 양질의 단백질·지방을 공급하기 위해 먹었습니다.  

양념장어구이 150g=433kcal 
하지만 영양과잉 시대에 접어든 요즘 보양식은 특별한 시기가 아닌 언제든 섭취할 수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제는 보양식의 칼로리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양념한 장어구이의 경우 150g에 약 433kcal 수준입니다. 

성인 남성 권장섭취열량 2500kcal 
건장한 성인 남성이 장어구이 300g, 쌀밥 200g, 반찬류까지 곁들이면 약 1200~1300kcal를 섭취하게 됩니다. 여기에 장어탕과 장어죽까지 합쳐지면 1500kcal를 상회합니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섭취열량이 약 25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수치입니다. 

지나친 보양식, 비만 특급열차 
이는 장어구이뿐 아니라 삼계탕, 오리능이 백숙, 양고기 등 대다수 보양식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단백질뿐 아니라 지방질 공급이 너무 많아지면 비만해지기 쉽습니다. 물론 기운이 떨어질 때 음식의 힘을 빌리는 것은 나쁜 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몸을 지키겠다고 주 2회, 3회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똑똑하게 보양식 섭취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은 ‘배부르게’가 아닌 약간 배가 덜 찬 정도에서 수저를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섭취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요즘 굳이 많이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합니다. 

굳이 보양식이 필요없어요 
특히 국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특급열차입니다. 이제는 몸을 관리하기 위해 보양식에 ‘올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건강한 식사패턴을 유지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정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식습관 교정해보기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요즘. 이 시기를 활용해 식습관을 건강하게 되돌리고 교정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업무에 앞서 건강한 식단을 미리 준비하고 영양균형을 맞춘 메뉴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 상승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외부활동이 줄어든 만큼 고칼로리 음식을 피해야합니다. 한 끼 식사는 500~700kcal 안팎으로 구성하되 흰쌀밥 대신 잡곡밥·현미밥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업무를 50분 이어나간 뒤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고 퇴근한 뒤에도 30분 정도의 짧은 산책과 홈트레이닝으로 체력관리를 해야합니다.  
이럴 경우 건강증진 효과는 물론 통통했던 복부가 ‘쏙’ 들어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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