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대처했다” 은평성모병원, 코로나19 대응전략 전 세계 공유
“우리는 이렇게 대처했다” 은평성모병원, 코로나19 대응전략 전 세계 공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28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현 감염관리실장, WHO 주최 웹세미나서 대한민국 대표연자로 강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코로나19 환자안전 대응전략이 전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WHO가 ‘Patient safety implicatio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코로나 대유행 기간 환자안전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Web Seminar, 이하 웨비나)에서 최정현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이 대한민국 대표 연자로 나서 15분간 강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 환자안전’을 주제로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감염병 예방과 통제에 치중했던 기존의 논의를 넘어 의료 전문가들의 실제 경험과 모범적인 대응사례를 통해 코로나19가 환자들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정현 감염관리실장이 웹세미나를 통해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은평성모병원의 병실 내부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최정현 실장은 은평성모병원의 확진자 치료병동과 일반병동, 외래진료, 검사실 및 수술실 인프라와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또 키오스크를 통한 문진, 발열체크, 선별진료소 및 안심진료소 운영 등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환자의 동선 분리 노하우를 비롯해 종합상황실 운영, 교직원 교육, 대응훈련, 소독 및 방역, 감염관리감시단 활동 등에 대한 경험도 함께 공유했다.

이어 최 실장은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시행, 응급환자 치료 지연, 전화처방, 교직원들의 업무과중과 불안감, 보호장구 등 물자 부족과 그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현장 경험을 전달하며 웨비나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정현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가 환자와 의료종사자 모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과 범위는 생각보다 크고 특히 환자들의 안전에 미치는 위협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내 클린존을 유지하고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등 2차 대유행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최정현 실장이 참석한 이번 웨비나 녹화 영상과 발표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 중이며 WHO 내의 환자안전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대륙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후속 웨비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