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운동,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해야
강도 높은 운동,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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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외부충격보다 비접촉성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체중인 경우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해야한다(사진제공=연세본사랑병원).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외부충격보다 비접촉성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체중인 경우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해야한다(사진제공=연세본사랑병원).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실내 위주의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실내생활이 계속되면서 자연스레 과체중인 사람이 증가했다. 문제는 많은 이가 과체중 탈피를 위해 과격한 운동으로 무릎통증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무릎관절에 커다란 하중이 가해져 생기는 질환으로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대표적이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관절에 자리한 연골판 구조물로 안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위치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뼈와 뼈가 직접 맞부딪히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해주고 관절연골에 관절액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강도 높은 운동으로 반월상연골판에 하중이 간다면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외부충격보다 비접촉성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극심한 무릎통증 ▲관절 내 물이 차는 느낌 ▲무릎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운동장애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나타났음에도 가벼운 근육통이나 염좌로 치부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면 충격이 뼈에 그대로 전달되는데 이는 곧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이후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힘없이 꺾이는 경우, 무릎관절이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는 경우, 통증과 함께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라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MRI검사를 통해 반월상연골판 파열 초기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치료에 나설 수 있는데 손상 정도가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상연골판절제술, 반월상연골판봉합술을 고려해야한다”며 “무릎관절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과체중인 상태에서 운동강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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