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의 맑은 눈을 위한 올바른 안약 점안법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의 맑은 눈을 위한 올바른 안약 점안법
  • 이하은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안과 과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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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안과 과장
이하은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안과 과장

반려견의 눈질환이 잘 치료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안과검사가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안약을 점안하는 방법과 보관법을 올바르게 해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질환 치료를 위한 안약타입의 종류는 크게 용액 및 현탁액 타입과 안연고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1. 용액 및 현탁액 타입

둘 다 액체 타입의 점안액이지만 현탁액이 용액과 다른 점은 현탁액의 유효성분이 고체 입자로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 직전에 잘 흔들어서 점안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용액 및 현탁액의 경우 눈물 및 눈 깜박임에 의해 빠르게 희석돼 눈에서 제거된다. 따라서 용액 및 현탁액 타입을 점안할 때는 안약을 넣는 횟수와 방법이 중요하다.

용액 및 현탁액 타입 안약 점안 방법은 환자의 고개를 젖혀서 안구 표면이 대략 수평이 되게 한 후, 아래 눈꺼풀과 위 눈꺼풀을 당긴 후 대략 1~2cm 떨어져서 안약을 한 방울만 점안한다. 점안 후 바로 환자의 얼굴을 놓게 되면 얼굴을 털면서 안약이 함께 눈에서 제거될 수 있어 눈 안쪽을 지그시 누르면서(안약이 눈물점을 통한 코눈물관으로 흘러 코와 목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얼굴을 잡고 대략 10~30초 정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2. 연고 타입

연고 타입이 용액 및 현탁액 타입과 다른 점은 각막 표면에 약이 접촉하는 시간이 더 오래 갈 수 있으며 코눈물관으로 들어가는 약물도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고는 용액 또는 현탁액보다 더 높은 농도로 오랫동안 각막 표면의 접촉 시간이 유지되며 표면의 윤활과 건조 방지 역할도 한다.

연고 타입 안약 점안 방법은 아랫눈꺼풀을 뒤집은 후 연고 관 입구로부터 0.5cm~1cm만큼만 짜 넣고 안구 표면에 퍼지도록 눈꺼풀을 닫는다. 연고 관 입구로부터 0.5cm~1cm만큼만 짜 넣어도 양은 충분하므로 과도하게 넣어 시야를 많이 흐리게 하여 반려견이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그 밖에 안약 점안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1. 국소 현탁액 및 용액들을 적용할 때 사이에 각각 5분 이상 간격을 둔다. 동시에 넣으면 먼저 넣은 안약이 나중에 넣은 약에 의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같은 눈에 두 가지 이상의 점안액 또는 연고를 사용할 때는 항상 점도가 낮은 것부터 사용한다. 점안액→스테로이드 현탁액→연고 순서로 점안해 주는 것이 좋다.

3. 병이 눈에 닿으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거나 병에 남아 있는 약물이 오염될 수 있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안약 개봉 후 사용 기간은 보통 한 달 안에 다 사용하는 게 좋으며 개봉 날짜와 저장온도(실온 혹은 냉장)를 안약병에 적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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