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해외시장서 먼저 역량 뽐낸다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해외시장서 먼저 역량 뽐낸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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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 ‘메릴헬스케어’에 첫 수출
국내 식약처 인허가 승인 후 연이어 성과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가 국내 식약처 인허가 승인 후 해외 대기업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큐렉소는 ‘큐비스-조인트’가 지난 3일 식약처의 인허가 승인을 받은 후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헬스케어(Meril Healthcare)’사와 약 5.5년간 최소 53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큐렉소는 2020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메릴헬스케어의 대리점에 매년 최소 10대의 큐비스-조인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코로나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되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우리 제품의 특징이 배우기 쉽고 로봇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초도 제품 수출 후 우선 현지 운영 인력과 의사에 대해 온라인 비대면 트레이닝으로 메릴헬스케어의 판매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에 본사를 둔 메릴헬스케어는 인도, 미국,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4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다.

2006년 설립 후 임플란트를 비롯해 혈관 중재장치, 정형외과 보조제, 체외 진단, 기관 內 수술 및 ENT 제품 형태의 의료 솔루션 제조업체로 특히 슬관절 및 고관절 임플란트 제조를 영위하며 2008년 첫 수술을 시작, 11년의 짧은 기간 동안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인도뿐 아니라 글로벌 임플란트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2019년 인도의 임플란트 시장은 약 23만 케이스로 전년대비 약 17% 성장했는데 이 중 메릴헬스케어의 시장점유율은 약 24%로 같은 기간 매출은 인도에서 65% 증가했다.

큐렉소의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가 국내 식약처 승인 후 해외 대규모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임플란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큐렉소 수술로봇의 가치를 증명하고 조기에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초기부터 제품 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이라며 “국내 인허가에 맞추어 해외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원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개발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인허가 제품부터 즉시 판매 가능한 품질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재준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메릴헬스케어와 함께 큐비스-조인트가 임플란트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해외 지역적 특성에 따라 오픈 플랫폼 또는 특정 임플란트 회사와의 독점 사용 협력을 통해 큐렉소만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렉소는 국내에서 글로벌 및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솔루션’의 강점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임플란트 회사들이 큐비스-조인트를 활용해 자신의 마케팅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인 의사와 병원의 입장에서는 수술로봇에 대해 투자하면서도 특정 임플란트 회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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