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과 헷갈리는 백내장, 방치 시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노안과 헷갈리는 백내장, 방치 시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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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훈 원장은 “인공수정체 수술 시 많은 사람들이 초점이 많다고 좋다고 생각하는데 초점이 많으면 어두운 곳에서 잘 안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관훈 원장은 “인공수정체 수술 시 많은 사람들이 초점이 많다고 좋다고 생각하는데 초점이 많으면 어두운 곳에서 잘 안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이가 들면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백내장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내장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과 노안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까이 있는 사물과 멀리 있는 사물을 번갈아 가며 보는 것이다. 노안은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물체는 잘 보질 못한다. 반면 백내장은 거리와 상관없이 모든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실내에서 밖으로 나가보는 방법도 있다. 만약 실내에서는 괜찮다가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거나 뿌옇게 잘 보이질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한다. 실내에서는 동공이 커져 있어 불편함을 못 느끼지만 밝은 곳에 가면 동공이 줄고 이물질 때문에 빛이 더 산란해 불편함이 커지는 것이 바로 백내장의 특징이다.

이외에도 안경으로도 간단히 백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경을 올리고 가까운 물체를 봤을 때 잘 보이면 단순 노안이지만 잘 안 보인다면 백내장일 가능성이 크다.

백내장은 나이 들면서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변화하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투명했던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안질환이다. 따라서 백내장 치료는 기본적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공수정체는 초점이 하나인 단초점렌즈와 멀고 가까운 걸 동시에 볼 수 있는 다초점렌즈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자신이 평소 어떤 생활습관을 갖느냐에 따라 렌즈선택을 달리해야한다.

BGN밝은눈안과 이관훈 원장은 “단순히 초점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며 “수술 전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생활습관·직업·시력 등을 점검한 다음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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