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모즈미세도식수술’ 국내 최초 3000례 달성
세브란스병원, ‘모즈미세도식수술’ 국내 최초 3000례 달성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16 13: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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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단일병원 국내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 300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단일병원 국내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 300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15일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이하 모즈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000번째 환자는 72세 여성으로 두피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고 모즈수술을 받은 후 건강히 퇴원한 상태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모즈수술을 시작한 후 2013년 1000례를 달성하고 2017년 2000례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피부암클리닉으로 도약했다.

최근 등산, 골프, 낚시, 스키 등 레저 활동 증가 및 일광욕을 자주 즐기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노령인구의 증가로 국내 피부암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사선 등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피부암의 뿌리를 끝까지 추적·제거하는 모즈수술이 국제적인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즈수술은 일반적인 광범위절제술과는 달리 암조직 주변의 정상피부를 최소한으로 포함해 절제한다. 이후 모든 경계부위를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이를 지도화해 암세포가 발견된 부위만 정밀하게 추적해 절제하기 때문에 완치율이 가장 높다. 또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해 흉터를 가장 적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피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얼굴부위에 최적화된 수술방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기저세포암과 피부편평세포암에 주로 적용됐던 모즈수술을 국내 최초로 피부흑색종에도 적용했다. 이후 융기성 피부섬유육종과 유방외파젯병, 머켈세포암 등의 다양한 희귀피부암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암종에 적용한 결과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유수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정기양 교수는 “피부암의 진단 및 수술적 완치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병리과와 종양내과, 성형외과, 안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을 비롯한 여러 과들과 긴밀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최고의 완치율과 진료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임상연구와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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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부대사관학교 2021-05-28 21:58:5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암전문병원으로 역시 탁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