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상황 부르는 반려동물 낙상사고 주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상황 부르는 반려동물 낙상사고 주의!
  •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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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센터장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센터장

 

반려동물의 낙상사고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크기가 작은 강아지는 소파나 의자에서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 나이대의 반려동물의 골절상은 대부분 집안의 구조물 등에서 낙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낙상으로 인한 외상은 골절상뿐만 아니라 뇌진탕으로 인한 경련 혹은 사지강직 등 여러 응급한 상황을 초래할 때도 많다. 어린 나이대의 강아지는 의자에서만 잘못 떨어져도 폐출혈이나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high rise syndrome’이라고 불리는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증상으로 인해 척추 골절 및 두부 골절로 응급상황을 맞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돌발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높은 곳에 잠깐이라도 올려놓는다거나 사람의 발에 치인다거나 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특히 2살 이하의 고양이에서는 high rise syndrome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는다거나 할 때는 항상 반려묘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방충망을 꼭 닫은 상태에서 창문을 열어놓아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수술난이도가 높은 부위가 부러지고 관절의 탈구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골절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술의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수다.

심각한 낙상은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고 낙상 직후에는 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며칠 후에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낙상 직후에 심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꼭 동물병원에 방문해 방사선 촬영으로 미세골절을 확인하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장기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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