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체중감량 위한 약물오남용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불러
[카드뉴스] 체중감량 위한 약물오남용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불러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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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위한 약물오남용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불러  

극단적인 체중감량, 건강 해치는 지름길 
체중감량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체중감량은 지름길이 없을 뿐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다이어터들은 체중감량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무모하거나 극단적인 방법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가하는 스테로이드 오남용사례 
체중감량을 위한 극단적인 방법의 대표적인 예는 스테로이드 사용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몸  만들기’가 대중화되면서 스테로이드 등 약물의 존재감이 더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근육을 키우려는 남성다이어터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호르몬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나쁜 성분이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는 일종의 호르몬으로 누구에게나 있으며 본래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스트레스해소에 기여하며 체액균형을 유지하는 등 이로운 작용을 많이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처방 필요한 전문의약품  
하지만 피트니스업계에서 회자되는 스테로이드는 통상 ‘아나볼릭-안드로게닉 스테로이드’를 의미합니다. 이 약물은 단백동화작용으로 단백질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만들고 근력을 강화시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로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주의하세요 
특히 최근에는 단백질보충제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성분이 검출돼 화제가 됐습니다. 주사나 경구약이 아닌 식품에까지 섞은 것입니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해외직구 단백질보충제에서 스테로이드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결국 통관이 금지됐지만 이미 복용한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스테로이드를 섭취한 셈입니다. 

호르몬변화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스테로이드는 과다섭취 시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여드름, 탈모, 우울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간, 신장 등 장기를 손상시키고 정상적인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데요. 이때 남성은 성기능장애를 겪고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며 불임 및 심각한 남성화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체중감량에 마법의 물질은 없다 
스테로이드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성분을 앞세워 체중감량에 좋은 마법의 물질처럼 광고하는 제품도 많은데요. 해당제품을 섭취하면 여성들이 많이 고민하는 허벅지 등 하체비만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된다거나 복부가 홀쭉해진다고 현혹하는 제품이 매일 쏟아집니다. 하지만 특정식품을 섭취한다고 해서 부분비만이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체중감량은 소식과 운동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평소 자주 먹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부터 조금씩 줄여야 합니다. 가공식품 대신 자연식으로 대체하고 저녁식사량부터 줄이면서 위를 적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감량의 목적은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것’임을 잊지말아야합니다.  
도움말 조민영 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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