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해외감염 모두 많아져…항만·음식점 등 방역관리 고삐
지역·해외감염 모두 많아져…항만·음식점 등 방역관리 고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2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51명 증가해 현재(24일 0시 기준) 총 1만2535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두 감염경로 모두 증가한 상태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 조치된 방역관리 현황을 일괄 점검하고 추가 보완에 나섰다.

먼저 어제 부산항 입항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앞으로 고위험국가에 대한 승선검역을 확대하고 항만작업 시 생활방역수칙 실효성 제고 등 항만방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러시아와 같이 검역관리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입항한 선박은 전자검역을 실시하고 유증상자 발생 등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에만 승선검역을 시행했었다(승선검역 대상 :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

또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감염병 확진자 중 국가 간 이동자에 대한 보고의무가 있으나 러시아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원활한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입항 후 선원이 상륙허가서나 세관의 승인 없이 하선하거나 다른 선박으로 이동해 추가 접촉자가 발생했다.

현재 러시아 선원 22명(23일 기준)이 확진된 상태며 도선사, 하역작업자 등 관련 접촉자 150명이 격리 중이다. 러시아 선박이 입항한 부산항 감천부두는 26일까지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음식점 방역관리 방안>

■(밀집 : 모이지 않기) 식사시간 2부제를 통한 몰림 현상 해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옥외영업 확대와 배달·포장 적극 권장 등 사람들이 밀집한 환경에서 식사하지 않도록 유도

■(밀접 : 가까이 하지 않기) 다른 사람의 침방울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테이블 간(위) 칸막이 설치와 1인 테이블 확대 유도, 영업자 및 이용자 모두 마스크 착용 

* 고속도로휴게소, 공공급식소는 한쪽 방향 또는 지그재그 앉기 및 테이블 간 거리 두기 또는 테이블 위 칸막이 설치 운영 중

 ■(밀폐 : 환기하기) 음식점 내부 공간을 밀폐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매일 2회 이상) 및 소독(매일 1회 이상), 음식점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입장 전 반드시 손 씻기(또는 손 소독제 사용)

한편 음식점에 대해서도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음식점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이른바 3밀 환경(밀집-밀접-밀폐)인 데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식사하는 곳이다. 실제로 최근 식당에서 확진자와 잠시 간접 접촉했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따라서 음식점에는 3밀을 제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위와 같은 방역조치가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식사문화 개선을 통한 생활방역문화 정착을 위해 ▲식품취급자 마스크 착용 ▲영업장 내 손 씻는 시설 설치(또는 손 소독제 비치) ▲발열자 업무 배제 ▲집합금지 명령 등 위반 시 영업정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법령 개정이 추진(6월 4일「식품위생법 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 실시)된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심식당 지정을 확대해 국민에게 공유, 생활방역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안심식당은 3대 개선과제(▲음식 덜어 먹기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와 방역지침 준수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는 음식점을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