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모를 고민 ‘여유증’ 방치 말고 수술해야”
“男모를 고민 ‘여유증’ 방치 말고 수술해야”
  • 심지선 기자∙강태우 인턴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0.06.24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윤주원 부산 리노보더블유의원 원장
윤주원 원장은 “여유증은 유선조직발달이 원인이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완벽한 치료법은 수술”이라고 말했다.
윤주원 원장은 “여유증은 유선조직발달이 원인이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완벽한 치료법은 수술”이라고 말했다.

노출의 계절이다. 그런데 옷차림이 얇아질수록 이를 두려워하는 남성들이 있다. 바로 여유증(여성형유방증)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남성유방비대환자는 2015년 1만3628명에서 2019년 2만2888명으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 여유증. 윤주원 부산 리노보더블유의원 원장을 만나 해결책을 들었다. 

- 여유증을 살(지방)과 근육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여유증은 가슴을 만졌을 때 멍울이 만져진다. 유선조직발달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이 많은 경우와는 구분이 어렵다.

- 운동으로 여유증 해결할 수 있나.

가성여유증의 경우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성여유증은 유선조직발달이 원인이기 때문에 운동해도 큰 변화가 없다. 

- 여유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유선조직을 발달시키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가슴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체중이 증가하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 진성여유증은 유즙분비, 간헐적 통증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여유증, 비수술적 치료법도 있나.

지방조직이 발달한 가성여유증은 체중조절 및 지방분해주사로 치료한다. 하지만 근본적이고 완벽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 여유증수술 시 절개부위는.

먼저 지방흡입을 하는데 겨드랑이 안쪽에서 접근해 3mm 정도를 절개하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다. 이어 유륜아래 2cm 정도를 유륜둘레를 따라 절개, 유륜아래에 있는 유선조직을 절제하는데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진다. 

- 흉터가 남았을 때 흉터치료법은.

실밥제거 후 흉터연고를 꾸준히 바르고 레이저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도 흉터가 남아있다면 흉터제거술을 시행한다. 

- 여유증수술 후 재발가능성은.

가성여유증은 수술 후 체중이 급격히 늘면 지방세포의 영향으로 가슴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진성여유증은 유선조직을 발달시키는 약만 먹지 않으면 재발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 수술직후 유두함몰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난다는데.

유두, 유륜복합체 아래쪽의 유선조직을 제거하면 공간이 생겨 일시적으로 함몰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유선조직을 제거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가 빠지고 자연스러운 유착이 생겨 회복된다. 또 수술 후 일시적으로 신경감각변화가 나타나지만 3~6개월 후에는 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수술 후 주의사항과 관리법은.

수술 후 회복기간(1개월)에는 무리한 팔 운동 등 활동을 삼가고 보정속옷을 1~2개월 착용한다. 이후 운동을 통해 체중관리 및 수술부위의 탄력개선에 신경써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