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팁 잘못 썼더니 손톱에 곰팡이가?
네일팁 잘못 썼더니 손톱에 곰팡이가?
  • 한정선 기자·김보람 인턴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6.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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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환경에 두지 않기 ▲권장사용기간준수 ▲보호제사용 등을 지켜야 네일팁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이면 네일아트로 손발톱에 포인트를 주는 사람이 많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소비’추세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네일팁(손톱에 붙이는 플라스틱인조손톱)인데 조갑박리증 등 부작용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셀프네일케어제품으로는 일반매니큐어, 젤네일을 비롯한 젤램프(젤네일을 굳히는 것), 손톱에 붙이는 네일팁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자신의 손톱크기에 맞춰 부착하는 네일팁이다.

네일팁이 사랑받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간편함 ▲디자인이다. 지난해 한국의류산업학회지에 실린 ‘셀프네일팁제품 및 착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네일팁 선호이유를 ‘저렴한 비용(37.2%)'이라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또 네일팁 하나를 부착하는 시간은 10초에 불과하다. 게다가 셀프네일은 바이러스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안전까지 챙겨야 패션의 완성

네일팁은 이점이 많지만 잘못 사용하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들 제품에는 주로 반창고·파스에 사용되는 피부친화적인 의료용 점착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의료용 점착제도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접촉피부염 ▲조갑박리증 ▲손톱주위염 ▲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손톱에 피부염이 발생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피부 안으로 침투한다. 이때 발생하는 곰팡이는 칸디다, 세균은 녹농균이 가장 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는 “물에 장시간 노출되는 습한 환경은 세균이나 곰팡이번식을 증가시켜 감염성피부질환을 쉽게 일으킨다”며 “네일팁 부착 시 물에서 오래 활동하지 말고 제품에 기재된 권장사용기간을 꼭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인조손톱을 뗄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큐티클(손톱뿌리에 있는 얇은 막)이 손상될 수 있으며 잦은 네일팁 교체는 손톱을 약하게 만든다. 우유리 교수는 “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말린 후 부착하고 손톱보호제를 미리 바르는 등 손톱손상을 최소화해야한다”며 “손톱주위나 손톱에 염증·손상이 있으면 네일팁을 사용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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