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땀 고민이라면...들어봤나요? ‘겨땀주사’
겨드랑이 땀 고민이라면...들어봤나요? ‘겨땀주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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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유독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사람은 옷에 원치 않는 얼룩이 남아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물론 드리클로(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일반의약품)나 데오도란트(겨드랑이 냄새제거를 돕는 화장품)로 관리할 수는 있지만 드리클로는 경우에 따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데오도란트는 냄새를 제거할 뿐 땀을 막는 근본해결책은 아니다.

‘겨땀주사’는 이러한 문제없이 좀 더 확실하게 겨드랑이 땀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말 그대로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것. 에크린땀샘에 분포하는 교감신경말단부에 작용,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분비를 차단해 땀이 안 나게 하는 원리다.

겨땀주사는 일정기간 겨드랑이 땀을 안 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땀주사는 일정기간 겨드랑이 땀을 안 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보톡스효과는 보통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며 “이를 고려해 더워지기 전 미리 상담 후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시술 후 다른 부위에 땀이 날 일은 없다. 보상성다한증은 다한증으로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후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보톡스시술로 인한 보상성다한증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유화정 교수는 “설령 시술 후 다른 곳에 땀이 많이 난다고 해도 보톡스효과는 3~5개월 후면 사라지기 때문에 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겨드랑이는 평소에도 청결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관리해야한다. 유화정 교수는 “땀이 많이 나면 피부표면에 곰팡이나 박테리아감염이 잘 발생할 수 있다”며 “면옷을 주로 입고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입는 생활습관을 들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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