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사스, 메르스에 이은 세 번째 코로나바이러스인데도 아직 백신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백신은 사람, 동물에 의해 발생하는 병원체를 일부 독소처리해 항체형성을 유도하는 생물학적 제제다. 백신은 제조방식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되는데 1세대 백신은 약독화·불활성화백신, 2세대는 단백질·다당을 기반으로 한 아단위·톡소이드·재조합백신, 3세대는 DNA·재조합벡터바이러스백신으로 나뉜다.
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백신은 135개에 달하며 이 중 10개가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 중 2세대 단백질기반백신이 가장 많고 병원성이 없거나 약한 바이러스를 미생물의 항원유전자와 재조합해 만든 재조합벡터바이러스백신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백신은 미국과 중국에서 가장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미국은 ▲모더나테라퓨틱스(RNA백신) ▲화이자(RNA백신) ▲이노비오(DNA백신) ▲노바백스(단백질서브유닛백신) 등이, 중국은 ▲칸시노바이오로직스(재조합바이러스벡터) ▲시노팜(불활성백신)이 임상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바이넥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등이 백신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빠르면 치료제는 2021년 상반기에 개발될 예정”이라며 “백신의 경우 면역성·안전성평가로 인해 신약보다 개발·공급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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