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체와 함께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당신의 ‘피부노화’는 지금도 진행 중 ②
[대비체와 함께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당신의 ‘피부노화’는 지금도 진행 중 ②
  • 황승국 성형외과 전문의(세븐데이즈성형외과의원 원장) (desk@k-health.com)
  • 승인 2020.06.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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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국 성형외과 전문의(세븐데이즈성형외과의원 원장)

피부 노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여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리면서 피부노화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우리가 노화를 가장 빨리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연 피부다. 나이 들면 피부 구석구석이 늘어지고 처지며 잘 찢어지고 부서진다. 신경이 둔감해지고 면역기능이 떨어지며 땀도 잘 나지 않는다. 머리카락은 점점 빠져가고 상처는 빨리 낫지 않으며 땀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피부노화 현상

▲표피층

울퉁불퉁하던 표피와 진피층 사이가 편평해져 표면적이 감소한다. 때문에 진피에서 표피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고 표피층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

각질층은 약간 두꺼워지지만 세포 자체는 작아진다. 또 세포 간 간격이 줄어 피부를 통한 수분 통과가 감소되고 세포 간 결찰력이 줄어든다. 국소 도포제의 흡수가 감소되고 자극성 물질에 대한 반응도 떨어진다. 새로운 각질층이 재생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물리적 힘에 의해 부서지기 쉽고 염증 발생 시 쉽게 찢어진다.

▲색소침착

나이 들수록 색소침착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출 부위는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노출 부위 피부는 더 진갈색을 띠고 비노출부위는 훨씬 하얘진다.

▲랑겔한스 세포수↓

랑겔한스 세포는 면역기능을 감시하는 표피 세포의 하나로 나이 들면 그 수가 감소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특히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된 피부라면 그 수가 더 감소해 세균감염 및 암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엷어져 주름지는 진피층

피부의 내용물이 줄어 엷어지고 투명해짐으로써 핏줄, 힘줄, 근육 등이 외관으로 나타난다. 콜라겐 섬유 및 탄력 섬유 감소, 변성 등으로 피부에 주름이 지고 탄력성이 떨어진다. 또 자외선 노출에 의한 진피층 손상으로 주름살, 거친 피부, 자반증, 흉터 등이 나타난다.

▲두꺼워지는 혈관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미세혈관이 감소하는데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자외선 노출이 심했던 피부에 흔히 발생한다. 추위에 민감해지고 체온이 떨어진다.

▲상처 치유의 변화

나이 들면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상처가 잘 안 낫는다.  

■피부노화 대처법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변화들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일단 피부노화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억지로 화장을 더 진하게 하거나 화려한 옷을 입어 일부러 덜 나이 들어 보일 필요는 없다. 이미 피부노화가 진행됐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우선 본인의 피부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파악해보자.

몇 년 전에 찍은 사진 속 본인의 피부상태와 현재의 피부상태를 비교해보면 전체적인 피부상태 변화와 처진 정도를 알 수 있다.

피부노화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카메라로 찍어 보는 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피부노화 정도뿐 아니라 앞으로의 노화 진행속도도 알 수 있다. 피부노화 진행속도는 가족력이나 노화 진행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장차 얼마나 더 진행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자신의 피부노화 정도와 진행양상을 파악한 후에는 현재의 상황을 수동적으로 수용할 것인지 또는 진행을 막거나 반전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피부노화는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으며 마음은 20~30대지만 실제 피부는 노인의 모습으로 변해간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특히 탄력있고 윤기있는 피부를 갖는 데 있어 더모톡신 치료법(피부에 보툴리눔톡신을 주사하는 치료법)은 피부노화를 완화시킬 뿐 아니라 피부노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광노화현상(자외선에 의한 노화)을 막으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이제까지 우리는 피부노화가 단지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한 채 체념해왔다. 하지만 건강도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 피부도 젊었을 때 관리하면 제 나이보다 훨씬 젊은 얼굴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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