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심정지 발생 예측, 더 빨라지고 정확해질까”
“입원환자 심정지 발생 예측, 더 빨라지고 정확해질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3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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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메드 딥카스™’,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
입원 순간부터 활력징후 분석…기존 지표보다 정확도↑
심정지 발생 사전 예측으로 의료진 조기 대응 이끌어

입원환자의 심정지 발생을 사전에 예측해 조기에 대응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이런 날을 기대하게 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외 의료 인공지능시장에서는 방사선영상이나 병리 영상 등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진 만큼 뷰노는 최초로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국내 상용화 절차를 밟게 됐다.

뷰노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등에서 수집한 맥박, 호흡, 혈압, 체온 등 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 심정지 발생위험에 대한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입원 중 심정지는 대개 몇 시간 전 비정상적인 징후가 나타나 조기발견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시스템이 부재한 의료기관에서는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 국내외 병원에서 활용되는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 등의 기존 활력징후 평가지표는 특정 시점만을 기준으로 평가돼 민감도는 낮은 반면 오경보율은 높아 알람 피로(alarm fatigue) 등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뷰노가 개발한 AI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는 기존 활력징후 평가지표인 MEWS보다 높은 심정지 예측 성능을 보여 향후 의료현장 적용 시 심정지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뷰노메드 딥카스™는 최신 딥러닝 기법인 순환신경망 기술을 도입, 입원시점부터 입력되는 활력징후 지표를 종합 분석함으로써 기존 지표 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향후 24시간 동안 발생할 심정지 위험도와 함께 해당 위험도에 대한 확신도 점수를 제공, 의료진들의 조기 대응과 정확한 진단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세계중환자의학회지(Critical Care Medicine, CCM)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뷰노메드 딥카스™는 MEWS보다 동일 경보수 대비 2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였고 동일 민감도에서는 절반 가까이(59.6%) 감소한 전체 경보수를 기록해 실제 오경보율이 낮음이 확인됐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가 실제 임상현장에 도입되면 의료진들은 입원환자의 심정지 발생을 예측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며 “뷰노가 오랜시간 준비해온 비의료영상 분야 대표 연구성과물인 만큼 앞으로 해당 제품이 임상현장에서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의료영상, 병리영상, 생체신호, 음성 등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광범위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파이프라인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시작으로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뷰노메드 딥ASR™ 등 다양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5가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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