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 급증, 비만이 주된 요인
[카드뉴스]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 급증, 비만이 주된 요인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7.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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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 급증, 비만이 주된 요인 

‘간 때문이야’, 하기 전 과음 피하기 
‘지방간’은 과음이 잦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는 2015년 2만8368명에서 지난해 9만9616명으로 5년 새 251.2% 증가했습니다. 

술·비만, '지방간'의 원인 
지방간은 간세포 안에 지방이 축적돼 전체 간중량의 5% 이상을 차지한 상태를 말합니다. 지방간은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알코올성지방간은 술이 주요인으로 간의 알코올 대사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알코올성지방간은 간염과 간경변을 일으켜 목숨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전체 지방간 80%, 비알코올성지방간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전체 지방간의 80%을 차지하는데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주된 요인입니다. 

고탄수화물의 주된 요인 
비알코올성지방간의 국내 유병률은 12.6%입니다. 이는 쌀밥 등 고탄수화물 섭취가 원인입니다. 조사결과 탄수화물섭취량이 많은 군(상위 33%)의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병률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낮은 군(하위 33%)보다 남성은 약 1.7배, 여성은 약 3.8배 높았습니다. 

여성, 폐경기 복부비만이 주된 요인 
여성은 폐경기 무렵 복부비만으로 인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에 많이 걸립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가 많지만 가끔 간이 있는 오른쪽 윗배가 뻐근하거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중감량 위한 극단적인 방법, 다른 질환의 원인 
비알코올성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백질 위주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합니다. 단 1일1식 등 극단적인 체중감량법은 급성지방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전반적인 대사작용을 담당합니다. 또 스트레스와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을 해소하고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인 만큼 70%가 망가져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특히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는  급격한 체중감량보다는 1주일에 1kg 이내로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고 평소보다 500~1000kcal 정도 칼로리를 줄인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채규희 가정의학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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