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쪼그려 앉는다면 ‘슬개골점액낭염’ 주의하세요
자주 쪼그려 앉는다면 ‘슬개골점액낭염’ 주의하세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7.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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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슬개골점액낭염은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병이 심한 경우 점액낭제거술을 고려해야한다.
초기 슬개골점액낭염은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병이 심한 경우 점액낭제거술을 고려해야한다.

무릎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시도 때도 없이 붓고 화끈거리는 무릎통증은 빨래, 청소, 설거지 등 가사노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무릎통증을 단순 노화로 생각해 파스, 소염제 등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만약 무릎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관절 구조적 손상에 따른 근골격계질환을 의심해야한다. 특히 무릎의 전방부위가 붓거나 표면이 붉게 변한다면 슬개골점액낭염일 가능성이 크다.

점액낭은 뼈와 피부사이에 위치한 액체 주머니로 무릎과 어깨, 팔꿈치 등 고관절 주변에 주로 자리하고 있다. 점액낭은 관절이 움직일 때 근육, 뼈 등의 구조물 마찰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중 무릎 전방에 위치한 슬개골은 점액낭염이 발병하기 쉬운 신체부위다. 슬개골은 관절보호 및 힘줄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무릎을 꿇거나 쪼그릴 때 무릎관절 굴곡이 심해져 전방의 슬개골을 압박해 점액낭염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초기 슬개골점액낭염은 가벼운 통증과 열감이 관찰된다. 하지만 병이 악화되면 통증이 심해져 보행이 어려워지고 무릎 슬개골 부위가 붓고 딱딱해지며 빨갛게 달아오르는 등의 증상이 발견된다.

슬개골점액낭염은 방사선촬영, 초음파검사로 진단한다. 초기 슬개골점액낭염은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심한 경우 점액낭제거술을 고려해야한다.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슬개골점액낭염 치료 이후 개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한데 염증부위를 또 다시 자극해 재발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사노동 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며 “반복적인 동작을 피하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양반다리, 좌식생활 등을 지양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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