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뭇거뭇’한 피부자국…지울 수 없을까?
‘거뭇거뭇’한 피부자국…지울 수 없을까?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07.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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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침착 제거와 예방을 위해서는 꽉 끼는 옷·속옷·벨트, 자극이 되는 화장품 등의 요인을 최대한 없애고 평소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색소침착 제거와 예방을 위해서는 꽉 끼는 옷·속옷·벨트, 자극이 되는 화장품 등의 요인을 최대한 없애고 평소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거뭇한 팔꿈치를 보고 씻지 않았다고 오해를 살 때가 있다. 깨끗이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자국에 괜히 억울하다. 더욱이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 몸 군데군데 생긴 자국은 큰 고민거리다. 이미 생겨버린 자국, 없앨 수 있을까?   

■색소침착…그 원인도 제각각

주로 옆구리, 팔꿈치, 엉덩이 등에 생긴 자국은 잦은 마찰이나 지속적 염증 등에 생기는 ‘염증 후 색소침착’이다. 하지만 색소침착은 부위별로 그 원인이 다르다. 

흔히 외부자극으로 생기는데 ‘옆구리’는 꽉 끼는 옷과 속옷, 벨트의 마찰로 생긴다. 또 ‘엉덩이·팔꿈치·무릎’은 체중을 실은 채 책상이나 의자 등에 닿을 때 지속적 압력이 가해져 색소침착이 일어난다. 

‘팔오금·다리오금·겨드랑이’는 땀이 잘 발생하는 부위다. 땀으로 인한 자극과 접촉피부염이 잘 발생해 색소침착으로 이어진다. 특히 아토피피부염환자는 만성습진으로 인해 팔오금과 다리오금에 색소침착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 ‘겨드랑이’는 제모나 데오도란트 등의 만성자극에 의해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외부자극이 아닌 호르몬과 비만으로 인해서도 색소침착이 생긴다. ‘사타구니, 겨드랑이’는 비만과 임신으로 호르몬변화로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의 피부가 벨벳과 같은 모양으로 두꺼워지면서 색소침착이 나타난다면 비만이나 호르몬과 관련된 ‘흑색가시세포증(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에 사마귀 모양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피부질환)’을 의심해봐야한다. 

■색소침착, 지우거나 예방할 수 있을까?

옷차림을 널널하게 하면 착색이 옅어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자극에 의한 색소침착은 자극원인을 제거하면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오랜시간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생긴 색소침착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만일 색소침착으로 인해 미용적 문제가 크다면 전문가와 상의 후 미백크림이나 토닝레이저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신정원 교수는 “꽉 끼는 옷·속옷·벨트, 자극이 되는 화장품 등의 요인을 최대한 없애고 평소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체중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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