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지역 최초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 로봇수술 성공
의정부성모병원, 지역 최초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 로봇수술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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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윤영·이재임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탈출증 천골고정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직장탈출증은 직장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변실금, 폐쇄성 배변장애 등 각종 배뇨 배변문제는 물론, 직장점막 노출로 인한 출혈과 직장궤양까지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데 직장탈출증은 골반 내 장기를 제 위치로 돌려놓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직장탈출증 수술은 장기의 탈출정도나 원인,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라 개복 또는 복강경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골반 내 깊고 좁은 장기를 수술하다 보니 시야확보는 물론, 수술 시 세밀함과 정교함이 더 요구된다.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넓은 시야확보와 정밀한 손놀림이 가능해 직장처럼 접근이 어려운 깊숙한 장기를 수술하는 데 용이하다.

이에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윤영·이재임 교수 수술팀은 넓은 시야 확보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이점을 살려 직장탈출증 수술에 적용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이재임·박윤영 교수 수술팀은 3차원의 입체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정교한 봉합술을 바탕으로 수술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 동북부 최초 성과다.

이재임 교수는 “수술받은 환자 A씨는 한창 활발히 사회활동을 할 20대 젊은 여성으로 다행히 짧은 수술시간과 정교한 골반의 자율신경 보존으로 더욱 빠른 회복을 제공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로봇수술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수술소감을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로봇수술 성과를 쌓아 올리며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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