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세 ‘수도권→비수도권’으로…감염경로 미상 비율도 늘어
감염 확산세 ‘수도권→비수도권’으로…감염경로 미상 비율도 늘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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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7.6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 7.5.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2명 감소(대구 2명 최종 음성 판정)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7.6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 7.5.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2명 감소(대구 2명 최종 음성 판정)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48명 늘어 현재(6일 0시 기준) 총 1만3137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 현황은 지역발생 24명, 해외유입 24명이다.

방역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 21일~7월 4일)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는 31.1명으로 이전 2주간(6월 7일~6월 20일)의 36.8명에 비해 5.7명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1일 평균 확진환자 수가 19.4명으로 이전 2주간의 33.4명에 비해 14명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광주, 전남 등 비수도권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1일 평균 환자수가 기존 3.4명에서 최근 2주간 11.7명으로 훌쩍 증가했다는 것이다.

감염 확산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 종교시설 등의 소모임을 통해 작은 집단감염을 여럿 형성하며 감염 전파가 이뤄졌다. 이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의 비율도 증가시켰다(기존 9.9%→10.7% 상승).

한편 방역 당국은 현재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광주지역 방역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각각 7월 2일과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며 해당 행정조치를 시행했으며 호남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급증하는 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경증환자는 중부권·국제1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등 광주 북구 지역 180개교 전체는 7월 12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며 “항상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밀집·밀폐·밀접된 곳을 피하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시설 내 거리두기와 지속적인 소독, 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나가는 시설의 노력이 병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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