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칼로리 높은 여름철보양식 대신 ‘붕장어’ 어떠세요?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칼로리 높은 여름철보양식 대신 ‘붕장어’ 어떠세요?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7.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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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회는 국민 먹거리만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회는 매우 비쌌으며 부둣가 또는 수산시장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회가 바로 붕장어 회였다.

잘게 썰은 붕장어 회를 상추, 깻잎에 올리고 마늘과 고추를 얹어 초고추장을 올려 한입 크게 쌈을 싸 먹던 붕장어회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그 당시에는 ‘아나고 회’라고 불렀었다). 붕장어는 여름이 제철이기도 하다.

장어는 한의학에서 만려어(鰻鱺魚)라고 불렀으며 건비보폐(健脾補肺) 즉 소화기관을 보하고 호흡기를 이롭게 하는 효능이 있어 오장허손(五腸虛損) 즉 오장(五臟)이 모두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만큼 병약한 상태에 보양식으로 사용했다. 붕장어는 일반 장어와는 종이 다르지만 유사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붕장어는 바닷장어라고도 부르며 자산어보(茲山魚譜)에서는 해대려(海大鱱)라고 표기했다. 영양학적으로 붕장어는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다. 또 비타민A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시력향상에 효과가 있다.

수산시장에 가서 붕장어 회를 구입해 먹어보자.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 여름에는 붕장어처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은 음식으로 여름철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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