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생소하고 어려운 ‘림프부종’ 치료, 걱정 마세요”
순천향대부천병원 “생소하고 어려운 ‘림프부종’ 치료, 걱정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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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발생기전 및 치료법 등 연구 활발
고난이도 림프관-정맥 문합술 경험 풍부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림프액은 전신에 분포하는 림프관을 순환하며 제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어느 림프관이 하나라도 막혀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림프액이 흘러가지 못하고 몸, 특히 팔다리에 고여 심한 부기와 통증을 남긴다. 이를 바로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은 특히 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수술 시 암세포를 완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림프절을 절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림프부종환자의 90% 이상이 각종 암 수술 및 방사선치료 후 이차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유방암수술 후의 림프부종환자가 많다.

림프부종 초반에는 팔 또는 다리가 붓고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지만 점차 진행되면 해당 부위가 단단해지고 정체된 림프액으로 인해 세균감염이 발생해 연부 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물리치료, 마사지 등 보조적인 치료도 큰 도움이 되지만 수술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가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순천향대부천병원은 림프부종환자의 상태에 맞는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전문의료진과 다학제 협진, 정밀 수술장비 등 필요한 제반시스템을 보다 탄탄히 구축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에 따르면 풍부한 림프부종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를 필두로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외과가 협진하며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림프부종 예방수술을 함께 진행해 수술 후 림프부종 발생위험을 낮추고 있다.

특히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시행이 드문 ‘림프관-정맥 문합술’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림프부종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림프관-정맥 문합술 ▲림프절 이식술 ▲지방흡입술 등을 시행하는데 이 중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되는 수술이 림프관-정맥 문합술이다. 이는 팔이나 다리에 2~3cm의 피부를 절개하고 절개창을 통해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 림프순환의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수술 후 큰 통증이나 불편감, 합병증이 없고 입원기간도 짧아 환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는 “아직 림프부종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의사들 사이에서조차 수술적 치료방법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림프관수술은 해부학적 이해와 수술경험이 풍부해야하고 적외선카메라, 고배율현미경, 초미세수술기구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장시간의 고난도 수술이다 보니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이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병원은 100례 이상의 풍부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림프부종의 발생기전과 치료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최신 치료법 연구 및 다학제협진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림프부종치료를 제공,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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