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깨통증에 팔저림까지? ‘목디스크’ 의심해보세요!
목·어깨통증에 팔저림까지? ‘목디스크’ 의심해보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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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줄인 비수술치료로 빠른 일상 복귀 가능

# 김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 모 씨(31)세는 최근 들어 어깨가 자주 결리고 두통이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졌고 팔과 손까지 저려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는 검사결과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목디스크는 비단 목과 어깨 통증뿐 아니라 팔저림, 손 움직임 둔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거 목디스크는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습관, 전자기기의 일상화로 최근에는 젊은층에서의 목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탈출하거나 파열된 상태로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한다.

목과 어깨 주변이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탈출된 디스크가 경추신경을 눌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경추신경과 연결된 팔 신경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팔이 저리거나 손놀림이 둔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하지마비, 대소변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X-ray, CT,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특히 MRI 검사는 디스크의 탈출정도와 방향성, 디스크의 변성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목디스크가 의심되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MRI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오규성 원장은 “목디스크는 평소 올바른 자세습관을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또 목디스크 관련 정보를 숙지해두고 의심증상 발생 시 조기에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디스크는 꼭 수술해야한다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성형술, 척추내시경 등으로 신체 부담을 최소화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김포 연세하나병원 오규성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약 1mm의 특수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삽입하여 실시간 영상 장비인 C-ARM를 보며 특수 약물을 병변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유착된 신경과 신경 부위를 치료하는 시술”이라며 “불필요한 절개 등의 과정이 생략돼 정상조직 손상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이 짧으며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젊은 목디스크환자는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평소 올바른 자세만 취해도 목디스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모니터를 눈 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중간 중간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등 목디스크 예방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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